etc.

[회고] 세 번의 인턴 면접을 경험하며

bunny_coder 2023. 9. 10. 20:09

 

오늘은 세 번의 인턴십 면접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.

이번 면접은 자기소개도 기술면접도 아니라 인성면접을 중점적으로 준비했었다.

물론 기술 면접을 준비하는 걸 아예 놓았다는 건 아니지만 이전에 내가 했던 면접들에서 인성적인 면을 어필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. (이전에 임원 면접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.)

 

1. 나의 장점을 부각하자.

나는 그동안 무작정 나를 깍아 내리는 표현이나 단점을 부각하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. 먼저 취업한 친구가 면접 준비를 도와주면서 깨달은 것은 아주 사소한 표현도 그에 따라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. 예를 들면 특정 기술에 대해서 사용해 본 적 있냐는 내가 모르는 기술이라면 질문에 단순히 '모른다'는 표현보단 '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다'는 표현을 해보자. 이 표현을 통해 어떤 기술이든 내게 맡겨만 준다면 그 이후에 열심히 해서 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을 보여주는 것이다. 실제로 내 친구는 다른 분야의 직종을 하다가 개발자를 준비하게 되었는데, 이전의 직종에서도 시간을 들여 실력을 키웠던 걸 근거로 개발자로서 실력도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어필했다고 했었다.

 

 

2. 나는 개발자다. 그 사실을 잊지 말자.

개발자의 위치에서 했던 경험 위주로 설명하려 노력하자. 인성 면접에서 난 가끔 내가 백엔드 개발자로서 인턴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망각한다는 걸 깨달았다. 예를 들면 '자기 성찰 욕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? '라는 질문에 일기나 자아성찰 시간을 가진다고 했는데, 백엔드 개발자로서 어필이 부족한 답변이었다.

 

3. 공고에 답이 있다.

의외로 공고에서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. 면접 과정에서도 공고를 기반으로 질문을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.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면 스타트업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왔었고, 해당 도메인에 대한 열정을 가졌으면 하면 원하는 도메인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었다.

 

 

덕분에 세 개의 기업 중 두 곳을 합격했다.